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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이용후기

지리산 자락의 청정함과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곳 솔바람 물결소리 펜션

제목 e스포츠배팅 이용후기
작성자 가지 작성일자 2023-06-22 17:06:45

주이든이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혼자서 앞장섰다.

“이번에는 내가 앞으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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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괜찮겠어요?”

“어, 어! 당연하지.”

이럴 때 칭찬을 듬뿍 해줘야 한다.

“형, 오늘 처음으로 멋있어요.”

“…뭐라고?”

한 번 더 말해달라는 건가? 닌,S 주이든을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멋있다고요.”

그러자 주이든의 입꼬리가 떨렸다.

【주이든이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72%)】

“…아, 뭐. 내가 좀 멋있지.”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하자 당당했던 시절의 주이든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그럼 가시죠.”

“어디부터 갈까.”

“계단에 가까운 물리치료실로.”

* * *

2층으로 올라온 우리는 편안하게 물리치료실에 도착했다.

각종 기구가 있는 물리치료실은 피로 난장판이 된 상태였다. 여기서 금고를 찾으려면…….

“…물리치료실은 좀 빡센데?”

“엄청 빡세네요.”

“우리 갈라져서 찾아보자.”

“네.”

2층은 좀비가 아예 없는 구역인지 정적이었다. 좀비가 없어서 좋긴 한데…….

“…쓰읍.”

물리치료실에 좀비가 우르르 몰려오면 문이 하나밖에 없어 죽을 수도 있었다.

‘…후.’

짧게 호흡을 가다듬고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내가 손전등으로 금고가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할 때였다. 무덤처럼 쌓여 있는 기구 위에서 좀비 소리가 들렸다.

‘저 안에 혹시?’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정진 형?”

좀비로 분장한 이정진이 나타났다.

“어, 어.”

그런데 이정진은 계속 어떤 방향을 보면서 눈짓했다. 설마 금고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건가?

“…가르쳐 주는 거예요?”

“어, 어.”

“어디로?”

이정진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서랍이 보였다. 서랍을 열어보니 금고가 있었다.

“…정진 형.”

“어, 어.”

“좀비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어, 어……?”

“형의 희생, 잊지 않을게요.”

금고를 발견하고 나는 뒤편에서 금고를 찾아다니는 주이든에게 다가갔다.

“형, 금고 찾았어요.”

“…너 어떻게 찾았어?”

“정진 형이…….”

“형이?”

나와 주이든은 이정진을 보며 애틋한 눈길을 보냈다.

“금고 안은?”

“형한테 말하고 열려고 했어요.”

“지금 열어보자.”

우리는 다시 서랍으로 다가가 금고를 열었으나 백신은 없었다. 나와 주이든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물리치료실의 문을 쳐다보았다.

“이제 다른 곳으로 가면 되겠네.”

“가죠.”

그러자 물리치료실 앞에서 정요셉이 우리를 향해 손짓했다.

“…요셉 형?”

“정요셉은 왜 저래?”

우리를 도와주는 건가.

나와 주이든은 조심스럽게 발소리를 죽이며 정요셉을 따라갔다. 그랬더니 우리가 가려고 했던 주사실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정요셉이 가리킨 곳에서 금고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요셉 형, 고마워요.”

“정요셉, 고맙다.”

정요셉은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나 거기에도 백신은 없었다. 이번에도 허탕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내과만 가면 된다.

‘조금 불안해…….’

주사실과 내과는 조금 멀었다. 거의 복도의 끝과 끝.

우리는 발소리를 줄이며 내과로 도착했으나 여기에도,

“…내과에도 좀비가 없는데?”

왜 좀비가 없지?

주이든은 내과 내부를 손전등으로 훑었다.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좀비가 나타나기 일보 직전처럼 느껴졌다.

“제가 책장 주변을 살펴볼게요.”

“그럼 내가 책상.”

조용히 책장을 뒤지고 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콰아악.”

책장 너머에서 좀비가 팔을 뻗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장 때문에 나를 잡을 수는 없었다.

“콰아아악.”

“…혹시 금고가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콰아아악.”

혹시나 좀비에게 물어보면 금고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지 않을까 했는데 알려주기는커녕 손만 뻗어 왔다. 그렇다면 책장을 더 살펴보는 수밖에 없나.

유심히 책장을 살펴보는 찰나였다. 주이든이 뱉은 감탄사에 나는 깜짝 놀랐다.

“와!”

뭔가 해서 주이든을 쳐다보니 책상 서랍에서 금고를 발견한 모양이었다.

“여기 금고!”

“서랍을 어떻게…….”

“당겼는데?”

부쉈네. 책상 서랍은 거의 망가진 상태였다.

“힘이 세네요.”

【주이든이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79%)】

뭐? 7%나 오른다고?

“이 서랍, 그렇게 쉽게 당겨지지 않을 텐데.”

“…그, 그래?”

“네, 역시 형은 대단하네요. 정말 멋있어요.”

진심이 담긴 칭찬에 주이든의 입꼬리가 스멀스멀 위로 움직였다.

【주이든이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85%)】

벌써 85%라니.

“지금 금고 열어볼까요?”

이 금고에 백신이 있으면 되는데 말이다. 그렇게 금고에 열쇠를 꽂고 돌려서 안을 확인하는데,

“…뭐야.”

거기에는 백신이 아닌 열쇠가 있었다. 열쇠를 꺼내서 손전등을 비추자 ‘응급실 열쇠’라고 적혀 있었다.

“잠깐만, 형.”

“우리.”

나는 주이든의 눈을 보면서 헛웃음을 쳤다.

“응급실로 다시 가야 해요.”

“그럼! 내가 앞으로 갈게!”

드디어 주이든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자신감을 회복하더니 얼굴 빛깔도 좋아졌다.

“아니요. 제가 앞으로…….”

“내가 형이니까, 앞으로 갈게.”

자신감이 생기니 좀비도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주변을 훑으며 병원 안을 돌아다니는 이정진과 정요셉을 쳐다보았다.

“좀비가 된 형들을 잊지 않을게요.”

주이든이 그런 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뭐 해?”

“좀비로 변한 형들에게 향한 영상 편지?”

“아하!”

정요셉과 이정진한테 카메라에 대고 짧은 영상 편지를 보낸 뒤 1층으로 다시 내려갔다. 아직 1층은 좀비가 득실거렸다.

“조용히 가자.”

조용히 응급실로 향한 우리는 바지 주머니에서 2층에서 얻은 응급실 열쇠를 꺼냈다. 그리고 빠르게 금고에 열쇠를 꽂았다.

딱.

열쇠에 맞지 않았던 금고가 열렸다.

“열렸다…….”

우리는 빠르게 금고에서 백신을 꺼내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범나비, 이제 밖으로 나가자.”

“…네.”

밖으로 나가면 백신 찾기 성공이다. 성공의 고지를 앞둔 순간, 본관 1층의 형광등이 죄다 켜졌다.

“…왜 형광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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